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아
인터넷 원숭이들의 세상 책리뷰
원제: The cult of the Amateur
앤드루 킨 지음 / 한울 / 2010년 1월 6일 출간
블로그, 유튜브, 위키피디아를 통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작품을 올리는 것에 대해 작가는 매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문적인 훈련과 검증을 거치지도 않았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런 반면에 기존 언론의 기자와 편집자 등은 훈련과 검증을 거쳤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다고 합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시각으로 어떤 견해를 밝히는 것은 모든 면에서 부족할 수 있다. 개중에는 부정확한 정보도 있을 것이고 오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웹2.0의 본질은 누구나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것 이외에도 집단지성의 힘을 통해 누구나 그 정보에 대해 평가하고 의견을 첨부하고 수정된 의견을 생산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블로그, 유튜브, 위키피디아를 통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작품을 올리는 것에 대해 작가는 매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문적인 훈련과 검증을 거치지도 않았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런 반면에 기존 언론의 기자와 편집자 등은 훈련과 검증을 거쳤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다고 합니다.
인터넷 원숭이들의 세상 |
물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시각으로 어떤 견해를 밝히는 것은 모든 면에서 부족할 수 있다. 개중에는 부정확한 정보도 있을 것이고 오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웹2.0의 본질은 누구나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것 이외에도 집단지성의 힘을 통해 누구나 그 정보에 대해 평가하고 의견을 첨부하고 수정된 의견을 생산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즉,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수정, 비판, 재생산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도 오류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꼭 정확성의 잣대만으로 일반 블로거의 생산물을 평가하여 그것을 무의미하고 부정적인 것으로 폄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얼마든지 수정과 재생산을 거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마추어 견해’의 범람으로 인해 독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소지는 분명히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모든 견해를 부정적으로 치부할 수 만은 없습니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개인의 생산, 공유, 수정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그 개인들의 사고력은 늘어날 것이고 이는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악의적인 의도로 거짓 사실을 생산하는 사람은 분명 그에 합당하는 처벌과 대가를 치루어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최근(2010년 즈음) 대한민국에서 기득권을 가진 이들의 발언과 행동을 보면 과연 이게 민주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이 맞는지 눈을 씻고 다시 봐야 할 정도입니다. 말로는
그리고 최근(2010년 즈음) 대한민국에서 기득권을 가진 이들의 발언과 행동을 보면 과연 이게 민주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이 맞는지 눈을 씻고 다시 봐야 할 정도입니다. 말로는
“서민을 위한다, 국민을 위한다, 국가를 위한다, 국익을 위해서다"
라고 합니다.
최근 국회에서 벌어진 복지 예산 삭감과 UAE 파병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정책들이 전체적인 시각에서 국익을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처리 과정이 명백히 틀렸지 않은가요? 정당한 절차에 의해 논의를 거치고 당당하게 언론에 미리 밝혀 국민 여론의 동의를 구하고 나서 처리하면 더 명분이 설 것입니다.
나아가 나는 국익이란 말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먹고 살기 힘든 이들에게 주는 밥 보다 국익이 중요한가요? 그렇게 국익을 위한다면 제대로 세금을 걷어서 그 돈으로 충당하시라!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1등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지만 상식이 지켜지길 원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되길 원합니다. 민주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성공은 겉치레일 뿐입니다.
결국은 앤드루 킨도 대한민국 기득권층도 일반 대중에 대한 시각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 실명제와도 연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반 대중의 정보 습득과 사고력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고 웹2.0이 여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와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대중의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아마추어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분이 나쁘네요.
나아가 나는 국익이란 말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먹고 살기 힘든 이들에게 주는 밥 보다 국익이 중요한가요? 그렇게 국익을 위한다면 제대로 세금을 걷어서 그 돈으로 충당하시라!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1등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지만 상식이 지켜지길 원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되길 원합니다. 민주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성공은 겉치레일 뿐입니다.
결국은 앤드루 킨도 대한민국 기득권층도 일반 대중에 대한 시각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 실명제와도 연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반 대중의 정보 습득과 사고력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고 웹2.0이 여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와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대중의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아마추어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분이 나쁘네요.
이 글은 2010년 예전 제 블로그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벌써 13년이 지났네요.
이후 아시다시피 페이스북을 필두로 SNS가 세상을 바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웹2.0이라는 용어도 현재는 사용하지 않네요. 그리고 유튜브가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그만큼 개인의 발언력이 매우 커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 앤드류 킨이 한 방 먹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가짜 뉴스와 지나친 개인의 고립화라는 문제점도 분명히 생겼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최근 읽은 스콧 갤러웨이의 '표류하는 세계'에도 나옵니다.
앞으로는 세상이 또 어떻게 바뀔지 지켜보겠습니다.😄
당신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정말맞는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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